암호화폐 반대론자들의 무분별한 마녀재판에 대한 반박

정부는 암호화폐라는 단어 대신에 가상화폐를 사용하지만, 난 의미 그대로의 '암호화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정부의 이야기대로 암호화폐라 하면 암호화폐는 허상과 가치가 없는것 그대로일뿐이다.

정부의 입장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암호화폐는 망해도 상관없다", "도박일 뿐이다" 라며 외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개념에 대해서 좀 이해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적어본다.

1. 암호화폐는 토큰정도로 보는, 즉 가상증폐라 하는게 맞나?

절대로 이건 아니다. 개인적인 평가로썬 무지하고 몽매한 정부 고위직들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암호화폐라고 내가 초반부부터 이야기하는것이 그렇다.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비트코인의 이야기를 해보자.
비트코인의 난이도가 증가함에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해왔고, 비트코인의 난이도가 증가할수록 채산성이 점점 줄어든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채굴자들의 노력에 정비례한다 보는것이 맞다.
즉 이말은 3월에는 3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 가능했다면, 6월에는 15개의 비트코인을 채굴가능한 것이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은 그냥 찍어내서 파는것이므로 화폐라 할 수 없다" 라고 말한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누구도 보증해주지 않는다'라는 개념은 어느정도 맞지만, '암호화폐의 가격은 네트워크 사용료'라고 보는것이 일단은 기초를 익힐 수 있는 기초적인 정의다. 이걸 부정하게 된다면 2번의 마이너/트레이더/사용자의 개념이 무너지게된다.
주식조차도 주식의 가격은 '기업의 가치'인데, 판매량, 판매실적, 순이익금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주지 않는다. 브랜드 네임, 해당 브랜드의 평판, 해당 브랜드의 매출,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 해당 브랜드 제품의 판매량 등이 겹쳐 '투자자의 기대감'이 되어 주식의 가격을 올리고 내리게 한다.
가상화폐도 현재는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2. 암호화폐는 거래소가 없어도 충분히 발전 가능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이야기다. 암호화폐중에 1세대라 칭하는 비트코인의 경우에도 PoW(Proof of Work) 방식으로써 일한만큼 보상받는다, 즉 다시말하면 마이너들이 마이닝을 진행함으로써 그 마이닝에 대한 댓가를 코인 지급으로 보상받는것이다.
이 지급을 보상받을 필요가 없는 폐쇄형(Private) 블록체인의 경우 거래소가 없어도 충분히 발전이 가능하다.
(물론 개인/기업/정부의 투자로써 해당 블록체인의 특성만 강화시킬경우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개방형(Public) 블록체인의 경우 만일 마이너들이 마이닝을 중단하거나, 비트코인의 거래가 완전히 금지되어 시장적 가치를 잃게 된다면 아무도 거래하거나 트랜잭션을 생성하여 전송하거나 마이닝하지 않을것이다. 즉 네트워크가 중단되어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비트코인의 지금 상승 가치가 있었고 시장에서 거래됨으로써 블록체인의 기술적 효율성이 증명된것이며, 비트코인이 거래되지 않았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늦어지거나 도입에 대한 의문성을 가진이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유명세를 타지 않았다면 나카모토 사토시의 비트코인 백서조차도 주목받지 못했을것이다. 이 비트코인을 개선하려했던 다음세대 블록체인이라 이야기하는 이더리움(Ethereum)도 탄생하지 못했을것이다.

3.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은 버블이다

이것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생각한다.
최근들어 상당히 호황장을 누렸으며 기술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서작업과 잘 포장된 마케팅을 통하여 가격이 상승된 암호화폐들이 꽤 된다.
예를들자면 마케팅 하나로만 30원대에서 3천원대로 100배가량 올랐던 아인스타이늄이나, 로드맵 발표/기타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에이다까지.
이런 암호화폐들의 버블은 시장의 과도기적인 형태를 보여주며, 미성숙한 투자자들의 투자 형태가 무분별한 투자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줄 수 있다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가격이 높은 암호화폐들은 라이트코인을 제외하곤 플랫폼 형태로써 다른 '토큰'(정부가 말하는 증표)을 발급할 수 있는 암호화폐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이더리움, 네오, 퀀텀)
이러한 암호화폐들은 해당 플랫폼의 이용 빈도가 늘어날수록 가격이 상승하고 더욱 더 해당 암호화폐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방식이 이루어진다.

4. 암호화폐 트레이딩은 결국 국부 유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힐것이다.

이건 백프로 틀린이야기다.
국부유출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이야기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의 비정상적인 코인 가격을 일컫는 단어이다. 줄여서 '김프'라고 하기도 한다.
이 김치 프리미엄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30%를 육박하고 있다. 예를들면 해외에서 1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1500만원정도라면, 현재 국내에서는 1950만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것이 국부 유출이나 경제적 타격을 입힐까? 라는 대답에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난것이 아니며, 이런 현상이 지속된 상황에서 한국만의 프리미엄 버블이 붕괴되어 가상화폐 시장의 토대가 계속 닦이고 있는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이 말은 원화의 강세가 지속되고있단 이야기다. 만일 이로 인한 외화유출이 심해져서 원-달러, 원-엔화, 원-유로의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고 보지도 않는다. 97년 외화위기를 겪은 뒤로 외화유출에 상당히 민감해져 해외 송금절차와 금액제한이 까다로운 우리나라는 외화에 영향을 끼칠 수준으로 국부 유출을 시키지 않는다.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면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혀야하는데, 국내에는 현재 암호화폐를 이용한 경제적 파생상품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히려면 투자자 개인들에게는 돌아가겠지만, 그것이 국가적 위기를 불러올수는 없다는것이 정평이다.
애초에 국가적 위기가 올려 했다면 19600달러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현재 13000달러로 하락한 지금이 국가적 위기가 잘 보여야 되는게 아닐까?

5. 블록체인은 기존의 일자리들을 위협할 것이다.

4차산업이라는 말을 들었는가? 최근 화두가 된 주제중에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할텐데 어떻게 할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많이 보게된다.
이런사람들은 단순히 실직자가 되는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하고, 기존의 도태된 일자리의 실직자들은 더 나은 근무환경과 더 나은 직업으로 갈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하자면, 기존에 주문이나 결제를 받던 카운터의 직원이 없어지고있는 요즘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
이런 자동주문 시스템은 사람에 의한 실수(인재)를 방지할 수 있고 말하기 불편한 사람들의 주문을 쉽게 받을 수 있으며, 어느 손님의 주문이 우선시 되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기존보다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끔 만들기도 한다. 인건비를 절약가능하고, 그 절약한 인건비를 주방/홀서비스에 개선할 수 있으므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이러한 자동주문 시스템도 어떻게 보자면 일자리를 빼앗는 행위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만일 혹시라도 암호화폐로 인하여 은행이 사라진다면, 펀드 매니저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혹은 트레이딩 매니저로써 대체될 수 있다. 새로운 직업으로 옮겨가거나,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되는것이다.
이 변화의 과정을 거부하는자들이 도태되는것이며, 이러한 도태한 자들의 자신의 밥그릇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물밑작업 속에서 점점 혁신은 뒤쳐지게 될 것이다.

더 많은 반박거리들이 있지만, 해당 반박들을 모두 적기에는 나도 피곤하고 포스트도 상당히 길어져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피로감을 주리라 판단하여 여기까지만 줄이도록 하겠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해당 주제로 동일하게 다음번에 2번쨰 포스트로 찾아뵙도록 하겠다.